김준기 회장 일가, 동부화재 지분 8% 매각 완료
입력 2015.11.19 09:33|수정 2015.11.19 10:18
    할인율 전일종가 比 약 7.4% 적용…총 3400억원 규모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및 대주주일가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 일부의 매각을 완료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준기 회장 및 장남 김남호씨, 장녀 김주원씨는 전일 장 마감이후 보유하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 총 7.9%(558만2000주)의 매각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 이날 장 시작 전 매각을 완료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6만1500원으로 18일 종가 6만6400원 대비 할인율 7.4%가 적용됐다. 총 매각금액은 약 3430억원 규모다. 매각주관은 모건스탠리가 단독으로 맡았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약 3대 1로 대부분 해외 투자자로 구성됐다.

      김준기 회장 일가의 지분매각은 주식담보대출 상환 목적이다. 현재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동부화재의 지분의 대부분은 금융권 차입 담보로 제공돼 있다.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동부화재 지분 반대매매 우려의 상당부분을 제거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대주주 일가는 동부화재 지분 및 동부팜한농을 비롯한 제조업 계열사 지분매각 대금을 활용해 경영권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지분매각을 통해 대주주일가의 지분율은 다소 낮아지지만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