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공동인수자 지정 문제없다"
금호산업 대금 29일 납입 예정…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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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함께 '공동인수자'로 금호산업 인수에 참여한다. KDB산업은행은 투자계약서 검토 후 조만간 매각 최종 승인을 내릴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기업에 투자와 직접 금호산업 지분을 직접 취득 사이에서 고민하던 CJ그룹은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CJ대한통운이 인수 주체가 돼 박 회장과 같은 가격(주당 4만1213원)에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다. 거래 후 CJ대한통운은 금호산업 지분 약 3.46%를 보유하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계약상 '박 회장이 지정하는 제3자'도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CJ대한통운이 금호산업 지분 공동인수자가 되는 데엔 무리가 없다"며 "CJ를 비롯해 인수에 참여한 여러 기업들과의 투자계약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계열사 자산 유용이나 현행법 위반 소지가 없다면 최종 매각 승인을 내린다.
금호산업 매각은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박 회장은 지난주 초 산업은행에 자금 마련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오는 23일 자금 납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왔지만, 최근 다시 일정을 일주일 미뤘다.
박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7228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현재 금호기업을 통해 약 3300억원을 모집했으며, CJ그룹이 500억원을 투자한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도 준비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은 추후 자금 회수를 염두에 두고 투자했지만 우리는 좀 더 장기적인 우호 관계를 맺어가고자 한다"며 "우선주 취득보다는 보통주에 직접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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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21일 17: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