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금 납입 및 주식 이전 마무리
금호기업·CJ·인수금융 통해 자금 마련
내년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도 드러내
금호기업·CJ·인수금융 통해 자금 마련
내년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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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했다. 2009년 기업개선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6년 만에 경영권을 완전히 되찾았다.
박 회장은 29일 오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대금 7228억원 납입했다. 채권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오후 1시 박 회장에 주식 이전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특수목적회사(SPC)인 금호기업을 통해 3300억여원, 공동인수자인 CJ대한통운을 통해 500억원, NH투자증권을 통한 인수금융으로 3300억원을 조달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종자돈 1300억여원에 그룹 산하 재단, 효성·코오롱 등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활용해 자금을 충당했다.
박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금호기업 의결권 기준(보통주 및 1·2종 상환전환우선주) 67.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지분을 통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을 지배한다.
박 회장은 인수 완료 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켜본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향후 그룹의 주력 사업을 항공사업·타이어사업·건설사업의 3대 축으로 구성해 안정과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산은·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내년 금호타이어 지분 42.1%에 대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 지분에 대해서도 금호산업과 동일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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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29일 14:2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