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 KT캐피탈에 팔렸다
입력 2016.01.07 08:14|수정 2016.01.07 08:14
    지분 98.63%, 2224억원에 인수
    • KT캐피탈이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HK저축은행을 인수한다. KT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JC플라워가 투자한 곳이다.

      KT캐피탈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HK저축은행 지분 98.63%를 2224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9월말 기준 HK저축은행의 순자산 가치는 2329억원으로 거래 가격은 PBR 0.97배 수준이다.

      KT캐피탈은 “안정적인 수익원 및 리테일 자산 확보를 통한 금융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인수자금은 유상증자와  KT캐피탈의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거래 종료 시점은 4월말이다.

      JC플라워는 금융회사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곳으로 지난해 KT캐피탈, 두산캐피탈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2006년 10월에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2009년 공개 매수를 통해 상장 폐지했고 2014년에는 2대 주주였던 현대캐피탈과 결별하며 지분 19.99%을 매입했다.

      이번 매각은 골드만삭스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