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막 올랐다
입력 2016.01.15 08:55|수정 2016.01.15 09:26
    채권단, 매각 자문사 선정 돌입
    • 올 상반기 랜드마크(Landmark) 거래로 꼽히는 금호타이어 매각이 닻을 올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10여곳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에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했다. 거래 투명성과 공정성을 고려해 국내 IB들은 배제됐다.

      채권단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42.1%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다. 다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거래 변수다. 금호산업 인수까지 마친 박 회장은 그간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박 회장의 권리 행사 여부에 따라 거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은 금호산업과 동일한 구조다. '박 회장' 및 '박 회장이 지정한 자'가 금호타이어 경영권 지분(채권단 보유 42.1%)을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조만간 법률자문사와 회계법인도 선발할 예정"이라며 "2월 초까지는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