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액·영업익 동반하락…"TV수요 침체·신흥국 환율약세 원인"
입력 2016.01.26 16:54|수정 2016.01.26 16:54
    지난해 매출 56조5090억원, 영업이익 1조1923억원 기록
    •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동반 하락했다. 전반적인 TV시장의 수요침체와 더불어 신흥시장의 통화약세가 지속된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56조5090억원, 영업이익 1조1923억원, 2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당기순이익은 50.3% 하락한 수치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글로벌 TV시장 수요 침체와 신흥국 환율약세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역시 시장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597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판매량(5910만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호조 및 원가구조 개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총 14조5601억원, 영업이익은 3490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7397억원, 영업이익은 1092억원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프리미엄 제품판매 비중을 늘리고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3774억원으로 3분기 대비 12%가량 증가했다. 적자폭 또한 3분기 776억원에서 438억원으로 축소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8295억원, 영업이익은 21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22억원) 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차량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함에 따라 지난 4분기 매출액은 5204억원,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9%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시장 수요 정체는 지속되지만 울트라H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시장에선 보급형 제품의 지속적인 가격경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사업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은 평년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스마트카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전자는 HE사업분야에서 올레드TV, 울트라H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G시리즈, V시리즈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입지를 공고히 하고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출시해 손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