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보유 삼성카드 지분 37.5% 전량 인수
입력 2016.01.28 14:08|수정 2016.01.28 16:00
    단일 최대주주로 부각…거래규모 1.4兆 안팎
    생명 중심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정리
    • 삼성생명보험이 삼성카드의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전자가 보유해온 삼성카드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28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 삼성전자가 보유해온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여주)를 전량 매입하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 71.8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거래 금액은 이날 종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재 시세(주당3만3000원대)를 감안하면 약 1조3750억여원 규모다.

      이번 거래는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 지배 구조 정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최근 3년 사이 삼성중공업·삼성물산 등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6.29%를 인수하고 삼성화재 지분 4.63%을 추가 취득하는 등 꾸준히 금융계열사 지분을 확보해왔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설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사실무근이며, 여러번 소문이 제기됐지만 진행상황은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