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회사 및 對중국 전략에 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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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연간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해외 자회사들의 저조한 실적, 그리고 중국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에 집중됐다.
포스코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작년 960억원(연결기준) 의 순손실 기록 소식을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경기침체 및 환율상승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산손상으로만 866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외환손실은 총 698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줄였다.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성과로 작년 5조682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창사이래 최저의 부채비율(연결:78.4%, 별도:19.3%)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어느해보다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 하락·환율 상승 등 외생변수와 함께 중국 발(發) 이슈가 경영성과 부진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R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어떻게 중국 문제에 대처할 것인지에 집중됐다.
경영성과 발표 후 질의응답에선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첫 질문이 나왔다. 권오준 회장은 "중국 내 소비침체로 내수 철강재가 동남아로 유입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제조비용을 줄이고 제품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인도네시아 정부·국영기업과 다운스트림(열연생산 라인) 확보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생산원가 이하로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문제에 대해 권오준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산 철강재에 관세장벽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들 뿐이다"며 "생산원가 이하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 대해 반(反) 덤핑 제소 예비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총 149건의 자회사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작년말까지 총 68건의 계획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최정우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은 "2017년까지 총 95개사가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5000억원 이상의 손실 감소효과가 나타나며, 현금유입·부채감소 등을 따지면 그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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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28일 19:0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