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분 매각, 삼성전자 잠재적 불확실성 부각"
입력 2016.01.29 13:30|수정 2016.01.29 13:30
    S&P "지분매각 따른 현금 유입 효과 미미"
    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불확실성 부각
    •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금 유입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분 매각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지닌 잠재적 불확실성을 부각시킨 결과를 가져왔다는 의견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삼성전자 (A+/안정적/A-1+)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 매도 결정이 회사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지분매각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카드의 삼성전자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매우 높은 현금보유고를 고려할 때 지분매각으로 인한 현금유입이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71조원이 넘는다.

      삼성카드 지분 매각의 부정적 효과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S&P는 "이번 지분매각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회사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5% 전량을 삼성생명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약 1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