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손실률 부담에 실손보험료 18~27% 인상
입력 2016.02.01 15:17|수정 2016.02.01 15:17
    대형손보사 18~27% 인상
    대형생보사도 22~23% 인상
    손해율 상승이 원인
    • 보험사들이 치솟는 손실률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부분 올해 실손보험료를 두 자릿 수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대형사 4개 손해보험사는 올해 실손보험료를 18~27% 인상했다. 삼성화재가 평균 22.6% 올렸으며, 현대해상은 27.3%. 동부화재는 24.8%, KB손해보험은 18.9% 인상했다.

      중소형 손보사도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흥국화재는 가장 높은 44.8%를 인상했으며, 한화손보(17.7%), 롯데손보 (22.7%), 동부화재(24.8%) 등이 인상했다. 메리츠화재와 농협손보는 각각 19.5%, 6.8% 인상했다.

      손보사 뿐 아니라 생명보험사들도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삼성생명이 평균 22.7%, 교보생명 23.2%, 한화생명은 22.9% 인상했다. 농협생명(20.7%), 미래에셋생명(18.6%), 동부생명(21%) 등 대부분 중소형 생보사들도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사들이 일제히 실손보험룔를 올린 이유는 손해율 상승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2012년 83%에서 2014년 106.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111%→149.8%), 동부화재 (99.6%→129.3%), KB손보(99.7%→130.5%) 등 4대 손보사의 손해율이 모두 증가했다. 생보사중에선 삼성생명이 2012년 69.8%였던 손해율이 2014년 101.1%로 증가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이 기간 각각 33.9%포인트, 11.1%포인트 씩 손해율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