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2013년 9월 이후 모든 금융상품들에 대해 고객이 직접 만족도 평가를 하고 상품가입 시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고객평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면으로 직접 조사되는 평가보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평점제도는 고객들의 평가가 냉정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별 고객 평점과 금리 순 검색은 물론, 카테고리 별 Best인기상품 정보까지 공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모든 금융상품들에 대해 평점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고객들이무조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객 평점제도를 기획한 관계자는 “고객 평점이 낮아질 위험도 높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KB국민은행은 신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평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대표적 상품이 2015년 11월에 출시하여 10일만에 1만좌를 돌파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KB내맘대로적금’. 이 상품은 고객 스스로 상품설계를 할 수 있는 DIY형 상품으로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보험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험서비스까지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냉정하고 철저한 평점을 받아들여 탄생시킨 새로운 금융 상품들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비대면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실적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2015년 한해 동안 인터넷과 스마트뱅킹을 통해 신규 가입한 예적금 계좌수 143만좌, 금액(잔액)기준 시장점유율 34.2%로 2위 은행(20.3%)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