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장 가동률·수출물량 계획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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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올해 매출액 7조원대 재진입을 목표로 제시하며 양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4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4460억원 영업이익 8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도 대비 각각 3.5%·14.3% 감소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전체 글로벌 판매물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하락이 실적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도 이후 줄곧 실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경영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액 7조714억원·영업이익 9544억원'을 제시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2015년 실적 대비 각각 9.7%·8.0%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판매입지 강화·생산 다변화·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양적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경영계획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어떤 방식으로 양적성장을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타이어는 "물량 증대가 양적성장의 키포인트(Key-point)"라며 "미국 테네시 공장과 인도네시아지역에서 새로 가동되는 공장에서 물량이 추가적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수준 이상의 추가적인 판가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관세를 강화하는 규제 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한국타이어의 물량에 대한 실적 감소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은 다른 지역으로 전환·재배치가 완료돼 이로 인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원산지 재배치를 발빠르게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장의 증설·가동률 감소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는 아니다"며 "당분간 중국시장에서 추가 증설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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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04일 17:3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