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증가한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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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현대제철 지분 일부를 총수익스왑(TRS)계약을 통해 매각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증가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5일 NH투자증권에 현대제철 지분 883만주(지분율 6.61%)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금액은 4439억원이다. 이번 TRS는 3년 계약으로, NH투자증권은 해당 주식에 대한 의결권·배당권 등 권리를 보장받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현대제철 보유 지분이 각각 1492만주·2611만주로 증가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윈회는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고리가 강화된 것으로 판단하며 "합병 이후 증가한 지분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대제철 보유 지분은 합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현대차·기아차의 현대제철 지분율은 매각 이전 각각 11.18%·19.57%에서 매각 이후 6.87%·17.2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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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05일 18: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