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6.26포인트 하락
코스닥은 한때 서킷브레이커 발동
대외악재 영향 탓
코스닥은 한때 서킷브레이커 발동
대외악재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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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이했다. 한꺼번에 터진 대외악재가 원인이란 분석이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하락한 1835.2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시장에서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있던 185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3018억원의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코스닥 시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6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급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2011년 이후 4년6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오전 11시55분부터 20분간 코스닥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급락의 원인으론 대외 악재가 지목됐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5% 이상 급락하며 1만5000선이 무너졌다.
여기에 국제유가 마저 20달러에 진입하며 상품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중단 등 남북관계 긴장감 고조도 투자심리 악화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5일 중국 증시 개장의 여파도 우려된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이번주까지 휴장이었다. 유럽 은행 부실 우려와 일본 증시 급락 등 글로벌 이슈가 중국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되면, 그 충격파가 다시 한번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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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12일 16:5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