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난해 순이익 6.3조…투자이익 개선
입력 2016.02.15 11:31|수정 2016.02.15 11:31
    수입보험료, 전년比 10조2000억 증가
    금감원 “올해 자산운용수익률 하락 예상”
    •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실은 여전했으나, 투자이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전체 순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보다 8000억원(13.3%)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12.0%) 늘었고,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15.1%) 증가했다.

      생보사는 수입보험료 증가로 보험 영업손실이 축소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입수수료 증가에 따른 영업외 이익이 늘었다. 손보사는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배당이익,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것이 순익 증가의 원인이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보험 영업손실은 각각 20조9131억원, 2조8526억원이었다. 생보사는 전년대비 손실이 소폭 줄었지만 손보사는 3000억원 이상 손실이 늘었다.

      지난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2000억원(5.7%)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117조1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6.0%)이, 손해보험사는 72조4000억원으로 3조50000억원(5.1%)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는 보험료 인상 등에 따라 11.3%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사들의 투자수익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와 저금리 지속에 따라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국내 보험사들은 금리 역마진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