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KB·한국금융 총 6곳 인수의향서 제출
입력 2016.02.29 18:20|수정 2016.03.02 09:13
    파인스트리트도 재도전…다음달 18일까지 실사
    • 현대증권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6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 12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자 측이 LOI 제출 기한과 관계없이, LOI를 제출한 후부터 바로 실사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대우증권 인수전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 차순위협상대상자였던 파인스트리트와 LIG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 홍콩계 PEF 액티스, 글로벌원자산운용(옛 아주자산운용) 등도 LOI 제출기한인 지난 26일까지 인수의향을 밝혔다.

      매각자 측은 외국계 후보의 경우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29일까지 추가 서류를 받기로 했으나, 이날까지 LOI나 추가 서류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 관계자는 “다음달 18일까지 실사기간을 부여할 것이며, 다음달 말 본입찰을 진행하기 위해 현대그룹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 및 특수관계자 및 기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주식 22.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