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자구책 지원으로 불확실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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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와 한라홀딩스의 신용등급이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됐다. 한라는 진행 중인 자구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한라홀딩스는 한라의 자구책 지원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은 8일 한라의 기업어음 신용등급 A3와 한라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무보증채권 A+를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한라는 동탄물류단지, 제주세인트포 CC 및 잔여부지 매각 등 주요 자구계획을 이행했지만 미흡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NICE신평은 "자구계획 이행에 따라 올해 3~4월에 1630억원 가량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라며 "이는 당초 기대했던 2557억원에 못 미쳐 재무구조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홀딩스에 대해서는 "주요 자회사인 한라의 미흡한 자구 성과와 제주 세인트포 CC 및 잔여부지 인수 등 계열에 대한 재무자원 유출 현실화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라홀딩스는 지난 7일 세인트포 CC 및 잔여부지 인수대금 3000억원 중 보통주 취득 및 인수SPC 발행 사모사채 인수에 13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900억원의 인수금융에 대해 에니스(제주 세인트포 CC 개발사업자)의 보통주 담보제공 등 신용보강을 제공하기로 한 사실을 공시했다.
NICE신평은 한라의 주요 자구계획의 실제유입금액 수준과 그에 따른 미래재무구조 전망의 변화수준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라홀딩스의 경우 세인트포 CC 및 잔여부지 인수에 따른 자금유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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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08일 19: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