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가격 확인절차 연기
입력 2016.03.28 14:46|수정 2016.03.28 14:46
    “인수후보 비가격적 요소 명확히 한 후 확인”
    • 현대증권 인수후보들의 제시가격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권 행사가격 확인절차가 늦춰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법무법인 광장과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주식매매계약서(SPA)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자 측은 당초 이날 오전에 인수후보들의 가격을 확인한 후, 오후 중 채권단 등 관계자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우선매수가격을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이목이 집중된 거래인 만큼 잡음이 일만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후보들의 제시 조건 중 비가격적 요소를 더 명확히 한 후 인수후보 측 가격과 현대엘리베이터 우선매수가격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29일 가격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후보 측 관계자는 “매각자 측에서 주식매매계약서(SPA) 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 결국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요소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수후보들은 주식매매계약서에 가격조정한도 1%, 손실보상 2% 등 총 3% 한도로 수정 내용을 반영할 수 있다.

      지난 25일 치러진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 사모펀드 액티스그룹 등 3곳이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