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트리와 손잡은 유진기업, ㈜동양 지분 또 샀다
입력 2016.03.30 07:00|수정 2016.03.30 07:00
    동양레저 보유 ㈜동양 지분 3.03% 인수
    현 시가 比 높은 금액에 인수
    파인트리 지분 포함 우호지분 23.07%
    • ㈜동양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유진그룹이 파인트리자산운용과의 연합에 이어 ㈜동양 지분을 더 확보했다.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유진그룹과 이에 반대하는 측과의 팽팽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29일 동양레저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 지분 3.03%(719만8648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인수했다.

      동양레저가 보유한 지분은 이날 종가(3150원) 기준으로 227억원 규모다. 유진기업은 현 시가를 웃도는 금액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담당했다.

      유진기업은 지난 28일 파인트리와 ㈜동양 주주총회에서 공동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동양레저 보유 지분 인수로 인해 유진그룹은 파인트리 지분을 비롯해 우호지분 약 23%를 보유하게 됐다.

      ㈜동양의 주주총회는 30일 오전 10시부터다. 유진그룹의 주주제안인 ㈜동양의 이사 수 증원(10명→15명) 및 추천이사 3명 선임 등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유진그룹의 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전체 의결권의 33.3%이상, 참석 주식수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