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주주총회, 삼표는 동양과 손잡았다
입력 2016.03.31 07:01|수정 2016.03.31 07:01
    29일 ㈜동양에 의결권 위임
    30일 주총서 ㈜동양이 의결권 대리 행사
    • ㈜동양의 지분 3%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주주총회 캐스팅보트 역할을 기대한 삼표그룹은 ㈜동양의 손을 들어줬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표피앤씨를 비롯한 삼표그룹 계열사들은 보유하고 있던 ㈜동양 지분 약 3.2%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권을 지난 29일 ㈜동양에 위임했다.

      같은 날 유진기업이 동양레저가 보유한 약 3%의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인수하며 우호지분을 늘린 이후, ㈜동양이 삼표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양은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제안한 주요 안건들을 의결했다. 유진그룹 파인트리가 각각 제안한 이사 수 증원 안건이 주총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고, 이사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동양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유진그룹의 경영참여 목표는 실패했다.

      지난달 삼표그룹 계열사들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약 2.42%의 지분을 인수해 지분률을 늘렸다. 이후 추가적인 지분매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