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글로벌, 한국맥도날드 매각한다
입력 2016.03.31 16:53|수정 2016.04.05 09:53
    • 맥도날드 글로벌이 한국맥도날드를 매각한다.

      31일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Principle Investor)를 찾는다고 밝혔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맥도날드는 비즈니스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맥도날드와의 상호보완적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한국법인의 경영권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맥도날드 글로벌은 이에 앞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 일본 맥도날드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지분 50% 가운데 최대 33%를 매각할 계획이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글로벌 CEO는 “맥도날드는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브랜드와 한국 현지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보다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단행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국 고객들에 더욱 훌륭한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8년 한국에 문을 열었다. 현재 42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직원 및 오너는 1만8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