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리그테이블] KB證, 반격 나서며 1분기 선두 탈환
입력 2016.04.01 08:20|수정 2016.04.01 09:08
    KB證, 3월 주관 실적 바탕으로 NH證 제쳐
    일반회사채·ABS 선두 등극
    • KB투자증권이 채권자본시장(DCM)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월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NH투자증권은 3월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발행된 회사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 포함, 일괄신고 제외) 및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규모는 총 9조4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7199억원에 비해 약 5조2303억원 감소했다.

      전체 회사채 주선 시장에선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양강(兩强)의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KB투자증권이 총 2조3522억원어치를 주선해 1분기 선두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1조596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선 1위였던 KB투자증권은 올해 3위로 출발했지만 곧 선두를 탈환하며 저력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일반회사채가 총 6조3530억원, ABS가 3조1366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이 총 1조6965억원 규모 일반회사채 주선을 맡아 선두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4.79%를 차지했다. 3월에만 5450억원어치(11건)의 일반 회사채 주선을 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SK㈜(4000억원)의 단독대표주관을 맡은 것이 주효했다.

      NH투자증권은 1조5475억원어치 주선을 맡아 뒤를 바짝 쫓았다. 점유율은 24.36%를 기록했다. 2월까지 SK하이닉스·LG전자·CJ제일제당 등 대규모 발행에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선두를 유지했지만, 3월 500억원(2건) 규모 주관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3위부터 5위는 각각 한국투자증권·대우증권·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다.

      2월까지 5위에 그쳤던 한국투자증권이 대우증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SK텔레콤(34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단독대표주관을 맡아 실적을 끌어 올렸다. 올해를 2위로 시작했던 신한금융투자는 5위까지 하락했다.

      ABS 주선부문에서도 KB투자증권이 1분기 총 6557억원어치 발행을 맡아 선두에 올랐다. 3월 아시아나항공(4600억원)의 ABS 발행에 공동대표주관으로 참여해 실적을 올렸다. 2월까지 선두였던 신한금융투자는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총 4120억원 규모의 ABS 발행을 주선했다. 3월에는 총 980억원(2건) 규모의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발행에 참여했다.

      인수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3강 체제가 유지됐다. 다만 ABS에선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두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