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두산건설 RCPS 4000억 조기정산
입력 2016.04.19 09:29|수정 2016.04.19 09:29
    주주 간 계약으로 매수청구권 행사…오는 6월 취득 예정
    •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 두산건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매수청구권이 행사돼 4000억원 규모의 RCPS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방식은 장외거래로 예정일은 오는 6월20일이다.

      지난 2013년 두산건설이 RCPS를 발행할 당시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신용보강 주체로 참여하며 RCPS의 정산 부담을 지기로 했다. 당시 주주간 계약을 통해 RCPS의 만기 전(2016년12월16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2곳의 신용평가사로부터 A-로 각각 하락할 경우 조기정산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월 19일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0(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고, 나이스신용평가 또한 한달 후 신용등급을 A-로 떨어뜨림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RCPS에 대한 조기정산 의무가 발생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후 새로운 투자자에게 약 2~3년 후 만기가 도래하는 RCPS를 비슷한 조건으로 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