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전년比 3분의 1 토막…메모리 수요둔화 직격탄
입력 2016.04.26 09:52|수정 2016.04.26 09:52
    매출 3조6560억원…전년동기 대비 24% 감소
    •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분의 1 토막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3조6560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 순이익 448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65%씩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3% 줄어들었고, 평균 판매가격도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서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SSD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며,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 제품은 하반기 중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