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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016년 4월 주식시장(ECM) 주관·인수 1위를 차지했다. 대형 거래가 대부분 5월 이후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2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한 실적으로 순위를 유지했다.
29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월까지 1조1805억원, 3건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지난 2월 이후 주관 실적이 없지만, 2월 최대 거래였던 1조2651억원 규모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대표주관사를 맡은 실적으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허니버터칩' 열풍을 타고 4월 공모를 진행한 해태제과식품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해태제과는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고, 조 단위 증거금이 쏠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5월 중 이 실적이 추가되면 1위 유지 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4월 중 눈에 띄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씨엠에스에듀 상장 공동주관을 맡은 데 이어 서울제약의 전환사채(CB) 공모를 대표주관하며 157억원의 주관실적을 올렸다.
한때 주식연계증권(ELB) 공모시장의 강자였던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증권에서 대만 유안타에 인수된 뒤 한동안 리그테이블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98억원(2건)의 실적으로 시동을 건 유안타는 4월에만 두 건의 공모를 성사시키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자금조달 전문 증권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4월에도 스틸플라워와 흥아해운 등 중소형사의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2건의 실적을 더 쌓았다. 건수만 보면 5건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더불어 가장 많다.
유상증자 주관·인수 실적이 전체 순위를 가른만큼, 유상증자 부문 순위는 전체 순위와 비슷했다.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가 3강 체제를 이룬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이 694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신한금융투자(906억원)을 바짝 뒤쫒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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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4월 29일 16:00 게재]
입력 2016.05.02 07:00|수정 2016.05.02 07:00
NH證 1위 유지…이베스트증권 '다크호스'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