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인수경쟁, DHL-UPS 2파전
입력 2016.05.03 07:00|수정 2016.05.03 09:18
    5월 초 매각 본입찰 실시
    • 국내 4위 택배업체인 로젠택배 매각이 본입찰이 5월 초에 실시된다. 현재 글로벌 물류회사인 DHL과 UPS가 입찰적격자(Shortlist)에 올라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 등은 다음 주중으로 매각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및 아시아 시작 확대를 꾀하는 DHL과 UPS가 아직까지 강한 인수의지를 갖고 있어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된 스틱인베스트는 인수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DHL이나 UPS가 인수자 현장 실사 때 물류 터미널을 꼼꼼하게 훑어봤다"면서 "이 두 곳은 로젠택배가 공개 매각에 나오기 전인 지난해부터 인수 의사를 밝혀오는 등 진지하게 회사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100%다. 베어링PEA는 2013년 로젠택배를 1600억원에 사들였고, 지난해 KGB택배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인수 이후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로 작년 말 2635억원의 매출과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상각전이익(EBITDA)는 23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