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매각, 본입찰에 유암코·키스톤PE 2곳 참여
입력 2016.05.10 17:45|수정 2016.05.10 18:12
    유암코 "SI 물색 지속할 것"
    •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본입찰에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2곳이 참여했다.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7곳을 입찰적격후보자(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입찰에 참여한 유암코는 향후 전략적투자자(SI) 물색을 계속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유암코는 호반건설과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SI 물색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며 "인수 이후에도 SI가 나타난다면 공동경영을 하거나 경영권 매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합한 SI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동부건설의) 기업가치를 확인한 만큼 정상기업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한차례 매각을 추진,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했지만 최종 협상에 실패해 매각이 무산됐다. 회사는 지난해 말 총 3200억원의 회생채무 중 1100억원을 변제해 매각 예상금액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상태다. 법원은 본입찰 결과를 검토 후 조만간 우협을 선정하고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