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영화엔지니어링,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 더 높다
입력 2016.05.18 07:00|수정 2016.05.18 07:00
    계속기업가치 약 650억…청산가치보다 150억 높아
    빠른 회생 위해 인가 전 M&A 고려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영화엔지니어링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법원 및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엔지니어링의 조사위원인 EY한영의 실사 결과 회사의 계속 기업가치는 약 650억원, 청산가치는 약 500억원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6월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생계획안 제출과 더불어 경영권 매각도 추진한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회사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엔지니어링의 경우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수주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상황"이라며 "수주 재개와 조속한 회생을 위한 경영권 매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영화엔지니어링은 초고층건물·플랜트건설에 사용하는 철강구조물 및 금속구조재 제작·설치업체다. 2011년엔 강구조물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2012년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으며 이들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던 영화엔지니어링도 타격을 입었다.

      회사는 2014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으나 결국 올해 3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