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옥 매각 MOU 체결
입력 2016.05.23 15:57|수정 2016.05.23 15:57
    1800억원 규모…8월말까지 완료 예정
    • 대우조선해양은 코람코자산신탁을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1800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후에도 사옥을 임대해 계속 사용하게 된다. 코람코 자산신탁은 자산실사와 투자자 모집을 거쳐 8월말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비핵심 자산 매각과 인적쇄신, 생산성 향상 등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구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FLC, 두산엔진 등 보유주식, 선박을 비롯한 자산 등을 매각해 3561억원을 확보했고, 2000억원에 달하는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납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구성원들에 핵심자산을 매각해서라도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촉구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울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12층 규모 빌딩도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사로 라셋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산동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1만4487㎡ 규모로 이 역시 8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