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3사 우발채무, 현대차 신인도에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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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재무 래버리지가 올해 '소폭(modestly)'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0일 "현대차그룹 주요 6개 비금융 계열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2.0배에서 올해 1.9배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개선·차입금 감소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현대차·기아차의 재무상태가 올해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올해 1분기 현대차는 보통 수준의 퍼포먼스(moderate performance)를 보였지만, 현대·기아차의 레버리지·유동성·수익성·신용위험 등은 안정화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재무 레버리지의 개선은 완성차 판매량의 증가·수익성의 안정화·현대차의 현금유입 규모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금융 자회사들이 그룹 신인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무디스는 "금융 자회사 3사의 영업리스·직원 연금·지급보증 등과 관련한 비용은 현대차의 재무 상태를 약화하는 요인"이라면서도 "금융 자회사 3사를 제외할 경우 현대차 재무상태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의 재무적 완충력(buffers)·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 수준 등을 고려할 경우, 금융 자회사의 우발채무가 현대차의 신용도를 끌어내릴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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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5월 30일 14:1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