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일찍 온 더위, M&A 거래 소강상태
입력 2016.06.01 07:00|수정 2016.06.03 19:00
    • 5월 인수·합병(M&A) 시장은 지난달 대형 M&A의 등장 이후 정중동(靜中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문사들의 리그테이블 순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달에는 현대증권(1조2500억원)과 두산DST(6950억원) 매각이 잔금 납입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부산신항만(3500억원)과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3000억원),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매각(1100억원) 등 중형급 M&A가 연이어 진행됐다.

      2016년 5월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표·완료기준 1위를 유지했다. 발표기준으로는 실적 변동이 없었으나 완료기준에서 추가 실적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현대증권 인수 자문까지 포함되며 완료기준 4위에 진입했다. CS 역시 두산DST 매각을 끝내며 자문 금액과 건수가 소폭 상승했다.

      JP모건은 글랜우드PE-베어링PEA 컨소시엄의 한라시멘트(옛 라파즈한라) 인수 자문 내역이 반영되며 발표 기준 9위로 순위권에 들어왔다. EY한영은 현대증권 거래가 종결되면서 완료기준 순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BDA파트너스는 두산건설의 HRSG사업부를 제너럴일렉트릭(GE)에 매각하는 거래와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워터 지분을 SC PE 계열의 핀벤쳐스(Finventures(UK) Limited)에 매각하고 SC PE 측이 보유 중인 코오롱에너지 지분은 코오롱이 되사오는 거래를 연달아 성사시키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 규모는 HRSG 사업부 매각이 3000억원, 코오롱워터 지분 매각 및 코오롱에너지 인수가 1100억원이다.

      넌바이아웃에선 삼정KPMG가 한진해운의 해외상표권 매각을 맡으며 발표기준 3위였다.

    • 회계자문 분야에서도 1위는 바뀌지 않았다. 딜로이트안진은 한솔케미칼의 1250억원 규모 테이팩스 인수와, 두산DST·현대증권의 거래를 매듭지으며 발표뿐 아니라 완료기준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4위를 기록한 삼일PwC는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이달 GE의 두산건설 HRSG 사업부 인수 회계 실사를 담당하며 실적을 올렸다.

      EY한영은 HRSG 사업부 거래에서 두산건설의 회계자문사로 활약하며 3위였다. 이 외에 현대·기아차그룹의 해비치호텔앤리조트와 파이오니어홀딩스가 인수한 웨스틴 리조트 괌의 매매거래에서 매각 측(레오팔레스 괌) 회계자문을 맡아 5월 거래를 완료했다.

      삼정KPMG는 현대상선의 856억원 규모 현대종합연수원 매각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했지만 4위에 머물렀다.

      법률자문 분야에서도 김앤장이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김앤장은 두산건설 HRSG 사업부 및 두산DST 매각 자문사로 활동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지분교환 거래에선 SC PE를 대리했고,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발표기준 2위인 율촌은 GE의 HRSG 사업 법률자문을 맡았고, GE 한국 지사의 가전사업부 자산양도 거래에선 인수자 측을 자문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종합연수원 인수 자문을 마친 광장은 완료기준 2위를 유지했고, 거래자문 금액도 가장 많았다.

      한화케미칼의 울산 염소·가성소다 공장 매각을 자문한 세종은 발표기준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고, 태평양은 IMM인베스트먼트의 현대부산신항만 재투자 건을 자문하며 완료기준 3위를 지켰다.

      넌바이아웃 부문에선 YG엔터테인먼트의 신주 및 구주 매각 거래를 자문한 세종이 완료기준 4위로 한 계단 오른 것 외에는 특별한 순위 변화가 없었다. 사모펀드가 참여한 넌바이아웃 거래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대명코퍼레이션 투자,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투자는 율촌이 자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