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수사 적극 협조…호텔롯데 상장 물리적으로 어려워"
입력 2016.06.12 17:23|수정 2016.06.12 17:23
    12일 공식 입장 발표
    "국부유출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
    • 롯데그룹이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과의 뜻을 표하며 몸을 굽히면서도 국부 유출 논란 등 일부 논란에 대해선 해명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최근 검찰 수사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국부 유출 논란 등 일부 이슈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설립 이후 이익의 99% 이상을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2004년 이전까지는 일본 주주들에게 배당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입장이다. 2005년 이후 일본 국세청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최소한의 배당만을 해왔다는 것이다.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연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상장 여부는 관계기관과 신중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은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만큼 향후 주관사 및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