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험사 RBC비율 273.9%.. 지난해 말 대비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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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의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이 150% 밑으로 떨어졌다. MG손보, KDB생명도 RBC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들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4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273.9%로 지난해 말 267.1%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284.7%, 손해보험사는 251.4%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보험사 RBC비율이 개선된 이유는 금리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4조7000억원 발생했고,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2000억원에 달해 가용자본이 6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흥국화재의 RBC비율은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150%)을 밑도는 148.2%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150.9% 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MG손보도 RBC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10.4%포인트 떨어지며 152.9%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151.9%로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KDB생명이 156.1%로 지난해 말 178.5% 대비 22.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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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14일 13:5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