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웹툰 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 500억 투자
입력 2016.06.22 13:30|수정 2016.06.22 13:30
    웹툰 드라마·게임 등 2차 콘텐츠 시장 및 해외 진출 계획
    '로즈골드3호' 펀드로 주요 지분 인수…IPO 회수 예정
    •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국내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로 잘 알려진 레진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다.

      22일 IMM PE는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의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로 회사의 주요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결성한 로즈골드3호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이뤄졌다.

      IMM PE는 웹툰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웹툰은 단순 만화라는 틀에서 벗어나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 2차 콘텐츠로 재생산됐고 해외로 수출까지 되며 차세대 한류(韓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500억원의 투자금도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에 쓰인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2차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 인재 영입 및 우수 콘텐츠 확보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영미권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2년설립됐으며 국내에 처음으로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를 선보였다. 같은 해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진출, 서비스 개시 3년 만인 올해 약 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IMM PE는 "IMM PE가 보유 하고 있는 국내외 산업네트워크를 활용해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며 "투자회수는 3년 이후 기업공개를 통해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