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7000억원 규모 안양 평촌 '지스퀘어' 판다
입력 2016.07.14 09:10|수정 2016.07.14 09:15
    경기 안양시 대형 복합쇼핑센터...14일 본입찰
    우선매수권 보유한 롯데 인수 여부 관심
    • GS리테일이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 소재 복합쇼핑센터인 '지스퀘어' 를 매각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14일께 지스퀘어 부지 및 쇼핑몰 입찰 서류를 접수한다. 지스퀘어는 프라임급 오피스빌딩과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 대상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코크렙지스퀘어'가 갖고 있는 지스퀘어 건물과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토지다. 딜로이트안진이 매각 자문을 맡았다.

      GS리테일은 2010년 코크렙지스퀘어를 통해 평촌 지스퀘어 부지 개발 자금을 마련했다. 한국투자사모올에셋 부동산투자신탁 11호와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크렙지스퀘어는 약 4000억원을 들여 2012년 지스퀘어를 완공했다. GS리테일은 이를 임차했다. 이후 GS리테일은 2010년 백화점과 마트사업을 매각하면서 지스퀘어를 20년간 롯데쇼핑에 재임대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가격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지스퀘어가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으로 입지가 좋고 롯데쇼핑이 장기 임차 중이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부동산펀드들의 투자 경쟁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스퀘어를 쓰고 있는 롯데쇼핑의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롯데는 지스퀘어와 부지의 우선매수권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차 기간이 10년 이상 남아 있고 본입찰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실제 권리를 행사할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