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상장 첫날 30%대 급등…시총 10조원으로
입력 2016.07.15 09:47|수정 2016.07.15 09:47
    뉴욕증시서 공모가 대비 시초가 33.9% 올라
    도쿄증시 상장…시초가 4500~5000엔 전망
    •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이 일본·미국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상장 첫날 주가가 최대 3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라인은 14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공모가는 주당(ADR) 32.84달러였지만, 거래 시작 직후 44달러로 33.9% 올랐다. 이후 차익 매물로 주가가 조금 밀렸지만 41.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26.6% 오른 수치다.

      공모가 기준 라인의 시가총액은 7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장 마감 기준 라인 시가총액은 9조9000억원으로 단숨에 증권시장에서 예상하던 잠재가치 10조원 초반에 다가섰다. 초과배정 옵션(그린슈)으로 525만주가 추가발행된다면 라인의 시가총액은 10조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15일 오전 도쿄증시에도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9시30분 현재 수급량을 매칭시키기 위한 시초가 산정이 진행 중이다. 매수 주문은 3600엔대에 머물러있으나,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보다 4배 이상 많아 4500~5000엔 부근에서 시초가가 결정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도쿄증시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격을 기준으로 수급량을 매칭시켜 시초가를 산정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한선은 공모가의 4분의 1, 상한선은 4배다. 첫날 시초가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가격 기대치를 반영해 다음날 다시 수급량을 매칭한다.

      모회사인 국내 네이버 주가도 장 초반 전일대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라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네이버 주가에 이미 어느정도 반영이 돼있다"며 "라인의 실적 성장과 함께 네이버 주가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