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할리스커피 매각 본격화...8월말 예비입찰
입력 2016.07.15 18:34|수정 2016.07.15 18:34
    도이치증권 티저배포 일단락...중국ㆍ동남아 투자자 후보
    •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할리스커피(법인명, 할리스애프앤비)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매도자 실사 및 티저(Tesaser) 배포를 일단락하고, 다음주부터는 10여곳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의 시작이다.

      예비입찰은 8월말로 계획하고 있다.  본입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끝낼 예정이다.

      IMM PE는 2013년 로즈골드 2호 펀드에서 450억원에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 300억원, 2014년 70억원을 증자해 핸드드립커피숍 '할리스커피클럽'을 론칭했고, 인터파크HM으로부터 디초콜릿사업부를 인수하며 저가 커피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전국 매장수는 560여곳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6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매장 확장 속도에 비해 매출과 이익 증가 규모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들어선 빠른 속도로 이익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규모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률 하락 우려도 사라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예상 매각가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보면 1000억원대 중반 정도지만, 이제는 2000억원 이상도 거론되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보다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투자자들이 첫 손에 꼽히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특히 중국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을 밝혀오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 영향 등이 제거된 올해 실적을 확인한 매각 추진이 예상됐으나 원매자가 있을 때 매각 절차를 밟는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는 IMM PE의 첫 경영권 투자에 대한 회수다.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로 성장한 IMM PE에 있어선 상징성이 있다.

      매각 관련 법률자문은 세종, 회계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