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철강 자회사 부진에 2분기 실적 감소
입력 2016.07.21 16:57|수정 2016.07.21 16:57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익 12조8573억·영업익 6785억
    전년比 각각 15.4%·1.1% 감소
    • 포스코가 철강부문 실적개선에도 비철강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573억원·영업익 6785억원·순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5.4%·1.1%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7.9% 늘었다.

      철강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비철강부문의 부진으로 연결기준 실적은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철강 가격상승·판매량 증가로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733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3.4%증가했다. 하지만 건설(E&C)과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영업손실 1706억원·8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준공에 따른 공사원가 정산으로 대규모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력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발전량 감소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해외법인의 실적은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ZPSS) 법인과 인도·베트남 법인의 영업익이 흑자전환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2분기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적자가 200억원대로 축소됐다.

      포스코는 "상공정 3사의 실적 개선으로 해외철강 법인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구조 혁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러시아 법인 청산 등 총 7개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포스파워 지분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및 통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총 35개사 구조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올해 자산매각을 통한 매각대금은 총 8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