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상반기 영업익 2조 육박…시황개선 효과
입력 2016.07.22 10:01|수정 2016.07.22 10:01
    반기 사상 최대 규모
    • SK이노베이션이 시황 개선 효과로 상반기에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201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 2802억원, 영업이익 1조 1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1조3562억원) 이후 분기 사상 최고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8220억원,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47억원(32.5%)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했고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매출 7조 442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다. 이에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확보한 경쟁력,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효과 및 재고효과로 대응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제 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생산차질, 북미 원유재고 및 생산량 감소에 따라 2분기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감소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사업은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 지속으로 분기사상 최고인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선제적 투자 효과를 배경으로 꼽았다. 3분기에도 양호한 에틸렌 수급 상황과 견조한 PX 수요세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량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1202억원을, 영업이익은 생산량 증가로 운영비가 늘어나 전분기 대비 66억원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