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인베·산은캐피탈·파라투스, 300억 바이오 투자펀드 설립 추진
입력 2016.07.25 07:00|수정 2016.07.25 07:00
    중소·중견 규모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에 메자닌 투자
    NS인베 투자처 발굴…산은캐피탈·파라투스는 펀드 운용 지원
    •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투자사 NS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손잡고 제약·바이오 투자펀드를 설립한다.

      20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세 운용사는 300억원 규모의 제약·바이오 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9월까지는 펀드 등록을 마치고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법무법인 광장이 펀드 설립 자문을 맡고 있다.

      펀드의 주요 투자처는 중소·중견 규모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회사다. 펀드 규모가 크지 않아 경영권 인수보다는 메자닌 성격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공동운용사 중 NS인베스트먼트가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산은캐피탈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운용 및 투자처 분석을 맡는다. 해외 업체에 투자할 경우 해외 제약사와 손잡고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NS인베스트먼트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설립한 바이오벤처 투자회사로, 동아쏘시오그룹 출신 인력도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혈액제제 업체 SK플라즈마에 함께 투자한 바 있다.

      세 회사는 올해 초 수출입은행의 유망서비스산업 해외진출 펀드 출자사업에 공동운용사로 지원하기도 했다. 400억원 규모의 보건의료 부문 펀드에 지원해 구술심사까지 거쳤으나, 운용사로 선정되지는 않았다.

      펀드 관계자는 “업계 사정에 밝은 NS인베스트먼트와 금융 노하우가 있는 산은캐피탈,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범 성격의 펀드지만 좋은 성과를 내서 더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