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수완에너지, 나눠 재매각 추진한다
입력 2016.07.25 07:00|수정 2016.07.25 07:00
    "올해 내 매각 완료 목표"
    • 경남기업과 자회사인 수완에너지를 나눠 재매각한다.

      19일 거래 관계자는 "법원이 경남기업과 수완에너지의 별도 매각에 실패한 이후 패키지매각을 추진했지만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별도 진행이 그래도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도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선 경남기업과 수완에너지를 나눠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 지분 70% 매각에 나섰다. 1060억원의 회생 채무 중 400억원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2곳 모두 법원이 정한 최저가격보다 낮아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법원은 경남기업과 수완에너지를 묶어 시장에 내놨지만 입찰 요건을 맞추지 못해 유찰됐다.

      한 때 시공능력 15위까지 올랐던 경남기업은 대규모 투자사업 차질 및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2014년 자본잠식에 빠졌고, 이듬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수완에너지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일대 4만여가구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 사업체다. 현재 주주는 경남기업(70%), 한국지역난방공사(29%), 광주광역시(1%)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57억원, 당기순손실은 4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