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生 '완전판매 설계사 우대'…판매문화 선도 나섰다
입력 2016.07.26 06:00|수정 2016.07.26 06:00
    완전판매 우수설계사 제도 500명→650명 확대
    매출 상위 설계사와 동일한 혜택 부여
    • 한화생명이 불완전판매 및 민원 방지를 위한 '완전판매 설계사 우대' 정책 시행에 나섰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행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같은 정책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나 민원이 발생한 설계사에게 벌점 부여 등의 징계를 내린다. 한화생명은 여기에 잘한 설계사에게 상을 주는 방안을 병행하는 것이다.

      시행 당시 한화생명은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 인원을 500명 선정했다. 이달부터는 650명으로 30%가량 확대해 운영한다. 한화생명 설계사가 약 2만명임을 감안하면 상위 3%에 해당한다.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발 직전 1년간 불완전판매나 민원 등으로 인한 해지계약이 없어야 한다. 또 모집계약 중 청약철회 비율이 낮으며, 유지율도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한다. 이는 모두 매 분기마다 평가한다.

      이렇게 선정한 완전판매 우수 설계사에겐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모집 건에 대한 보험가입여력 확대 ▲시스템을 통해 임의로 선정되는 건강진단이나 계약조사 등의 기준 완화 ▲고객 건강진단시 편의 제공 등이다. 이는 한화생명이 운영중인 매출실적 우수 설계사(ACE클럽, 700여명)에게 적용되는 우대 계약심사 기준과 동일한 혜택이다.

      이외에도 한화생명은 종신보험이나 CI보험과 같은 상품의 청약서에는 '보장성보험'이라는 표기가 자동인쇄 되도록 시스템화했다. 보장성상품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고 가입하는 사례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한화생명 설계사는 청약서 발행시 의무적으로 '완전판매 서약서' 시스템에 날인도 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한화생명의 우수 인증 설계사 보유 비율은 2014년 15.1%에서 지난해 15.23%, 올해 15.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수 인증 설계사 자격은 생명보험협회에서 부여한다.

      박상빈 한화생명 고객지원실장은 "영업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뿐만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 설계사에게도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올바른 보험판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