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적자전환…스마트폰 부진에 '타격'
입력 2016.07.27 16:15|수정 2016.07.27 16:15
    2분기 영업적자 340억원
    신사업 차량부품사업은 영업익 개선
    • LG이노텍이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으며 2분기에 적자전환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량부품사업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은 2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205억원, 영업적자 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9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1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조3154억원, 영업적자 335억원, 당기순손실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향(向) 부품 사업인 광학솔루션·기판소재사업의 매출 하락폭이 컸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0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이 3분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서 기존 제품의 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3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메인기판인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의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실적을 유지했다.

      차량부품사업은 지난해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센서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무선통신모듈의 신모델 양산이 반영됐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량부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11%에서 이번 분기 18%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 금액은 1조 1000억원이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 2조원 이상 수주를 추가해 올해 신규 수주 규모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ED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69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차량부품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