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흑자전환…플랜트 적자는 지속
입력 2016.07.27 16:45|수정 2016.07.27 16:48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 3200억
    상반기 기준 영업익은 9000억
    플랜트 1500억 규모 영업적자
    • 현대중공업이 올 2분기에 5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플랜트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44%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올렸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이 가장 큰 규모인 3200억원을 나타냈다. 시추설비가 포함된 조선부문과 생산설비가 포함된 해양부문은 각각 1800억원,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조선부문(엔진·건설장비·그린에너지)은 570억원 흑자를 보였다.

      플랜트 부문은 유일하게 15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프로젝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2600억원의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의 수익성 높은 선박건조 비중이 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라며 "해양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주문 변경(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