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인력 구조조정에 영업익 적자전환
입력 2016.07.29 15:40|수정 2016.07.29 15:40
    2분기 영업손실 2837억, 당기순손실 2124억원
    일회성 비용 2100억원 반영
    •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08억원, 영업손실 2837억원, 당기순손실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2509억원, 영업손실 2776억원, 당기순손실 1965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위로금 2100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 시추설비)에 대한 잠재 손실도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