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이번엔 삼부건설공업 따로 매각한다
입력 2016.08.19 07:00|수정 2016.08.19 07:00
    삼부토건과 패키지 매각 실패 후 분리매각 결정
    • 삼부토건이 자회사 삼부건설공업의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삼부토건과 분리해 삼부건설공업만 매각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12일 법원에 삼부건설공업의 지분매각 및 주관사 선정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의 허가를 얻었다.

      삼부토건은 4월 삼부건설공업의 매각을 추진, 본입찰에는 ㈜동양·키스톤PE·산하 등 3곳이 참여했으나 모두 법원의 최저 입찰가격에 미달해 유찰됐다. 5월 법원이 최저입찰가를 낮춰 추진한 재입찰도 또한 인수후보자들은 법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법원은 이후 삼부건설공업의 분리매각을 중단하고 삼부토건과 묶어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부토건-삼부건설공업 패키지 매각금액은 1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 바 있다. 이중 700억원가량은 삼부건설공업 가치로 평가되기도 했다. 본 입찰에는 외국계 업체 2곳이 참여 했으나 두 업체 모두 자금증빙자료가 미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패키지 매각이 실패함에 따라 법원과 삼부토건은 기존의 방식대로 삼부토건과 삼부건설공업의 분리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삼부토건은 조만간 공고를 내고 삼부건설공업의 매각주관사를 재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삼부건설공업 매각과 별개로 삼부토건 또한 조만간 회사의 재 매각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