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회계자문, 삼일·한영 웃었다
입력 2016.08.22 07:00|수정 2016.08.23 17:21
    삼일, 매각 및 SK·AJ-SC 인수 자문도
    한영, 현대百·유니드·CVC·스틱 등
    • 동양매직 인수적격후보자(숏리스트)가 추려진 가운데 회계자문 분야에선 삼일PwC와 EY한영이 좋은 성과를 냈다.

      동양매직 매각자인 NH-글랜우드PE는 지난 16일 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통보했고, 숏리스트에 선정된 업체들은 실사에 들어갔다.

      삼일PwC가 매각 회계자문을 맡고 있다. NH-글랜우드PE는 삼일PwC와 삼정KPMG를 두고 고심했으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삼일PwC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글랜우드PE가 2013년 동양매직을 인수할 당시엔 삼정KPMG가 회계자문사였다.

      삼일PwC는 인수후보 중에선 SK네트웍스와 AJ네트웍스-SC PE 컨소시엄의 회계자문도 담당한다. SK네트웍스는 재무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낙점했는데, 삼일PwC는 최근 대우증권 및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 등 대형 매각 건에서 CS와 호흡을 맞춘바 있다. AJ네트웍스-SC PE 컨소시엄에선 SC PE가 삼일PwC를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EY한영은 현대백화점과 유니드, CVC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인수후보 4곳의 회계자문을 따냈다. EY한영은 지난 동양매직 인수전 당시 현대백화점 측 회계자문, 동부팜한농 매각 거래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포함된 재무적투자자(FI) 측 자문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또 CVC캐피탈은 로젠택배 인수전에서 EY한영에 회계자문을 맡긴데 이어, 동양매직 인수전의 재무전략 및 회계자문을 모두 EY한영에 맡겼다.

      삼정KPMG는 CJ그룹 회계자문을 맡는다. 지난 코웨이 매각 추진 당시 CJ그룹 측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삼정KPMG를 회계자문사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 IMM PE는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동양매직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은 이해상충 문제로 이번 매각에선 수임한 곳이 없다. 2014~2015년 동양매직 감사인은 한울회계법인이었고, 딜로이트안진은 올해 감사를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