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P&W사 해외법인 지분 인수…항공기 부품 공동 개발
입력 2016.09.22 17:48|수정 2016.09.22 17:48
    회사 예상 매출액 40년간 약 5조
    지분 30%인수, 인수 금액은 비공개
    • 한화테크윈이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사와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 협력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22일 미국 P&W사의 싱가포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법인 지분 3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양 사 계약상 비공개로 결정됐다. 한화테크윈은 인수 이후 P&W사와 조인트벤처(JV) 운영 및  GTF(Geared Turbo Fan)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RSP) 추가 참여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지분 인수로 40년간 약 5조원(45억 미국 달러)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상 2023년 이후 잔여지분 70%를 우선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콜옵션 행사시 총 매출이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SP 계약은 항공기 엔진의 개발에서 양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사업의 위험과 수익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을 뜻한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P&W와 한화테크윈 간 RSP계약은 총 세 차례다. 양사는 지난해 6월, 12월 당시 각각  17억불, 38억 달러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양사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사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Geared Turbo Fan)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Fan Blade Parts)과 고압 터빈 디스크(High Pressure Turbine Disk)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