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스미디어,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 인수
입력 2016.09.26 14:05|수정 2016.09.26 14:12
    거래금액 600억원, 현금400억원·나스미디어 신주 200억원 발행
    • KT그룹 소속 국내 1위 디지털 미디어렙 전문기업 나스미디어가 KT와 함께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한다.

      2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와 KT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엔서치마케팅 주식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나스미디어가 66.67%, KT가 33.33%이다. 총 인수금액은 600억원이며 KT가 200억원, 나스미디어가 400억원을 부담한다.

      한앤컴퍼니는 나스미디어와 KT로부터 각각 200억원씩 현금을 받고, 나머지 200억원은 나스미디어가 한앤컴퍼니를 대상으로 신주를 지급한다. 신주 지급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한다.

      나스미디어는 이번 매각에 대해 "온라인 광고 매체 플래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검색광고 사업부였던 엔서치마케팅은 2014년 네이버에서 독립한 후 한앤컴퍼니가 인수했고 이후 미디어렙 기업인 메이블과 합병했다.

      이번 거래는 황창규 KT회장 취임 이후 첫 기업 인수다.

      KT와 한앤컴퍼니는 올 상반기부터 거래 협상을 본격화했다. 한앤컴퍼니는 매각과 기업공개(IPO)를 함께 검토했지만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엔서치마케팅 인수자문사는 하나금융투자 M&A실이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