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발전자회사 매각 본입찰에 미래엔 1곳만 참여
입력 2016.09.26 16:55|수정 2016.09.26 16:55
    "최저기준 이상 가격 제시"…이번 주 우협 선정 여부 결정
    • 한진중공업그룹 발전자회사 패키지(대륜발전·별내에너지·대륜E&S) 매각 본입찰에 미래엔 1곳만 참여했다.

      26일 매각주관사 미래에셋대우가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미래엔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입찰적격후보로 선정됐던 IMM인베스트먼트·키스톤PE·하나금융투자PE·메리츠종금증권PE·KDB인프라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진중공업그룹은 미래엔이 제시한 조건을 토대로 매각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래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미래엔의 컨소시엄 구성 및 한국남부발전의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대륜발전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매각자 측 관계자는 “본입찰에 1곳만 참여해 아쉽지만 미래엔은 생각하고 있던 최저 기준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며 “미래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인지만 결정되면 매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보유한 대륜발전 지분 58.3%와 별내에너지 지분 100%,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대륜E&S 지분 100%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교육·출판사업으로 시작한 미래엔은 그룹의 또다른 주력인 에너지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자인 전북도시가스와 미래엔서해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미래엔인천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계열사가 있다.